경제·금융

반도체ㆍ전자부품 주목 유망테마는 수출관련주

반도체 및 전자부품 업종이 새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꼽혔다. 또 투자 유망 테마주로는 수출 관련주가 제시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100명의 응답자 가운데 85명(5개 업종 복수응답)이 올 투자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업종을 제시했다. 또 50명의 응답자는 가전ㆍ전자부품 업종을 꼽아 올해에는 정보기술(IT)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이후 PC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및 전자부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원증권은 올해 전세계 PC 수요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하고 D램 반도체 수요도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58억9,000만개로 예상했다. 통신서비스(46명)와 은행(45명)ㆍ화학정유(41명) 업종 등도 올해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무선 인터넷 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고 은행 업종은 구조조정에 따른 효율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인터넷(39명)ㆍ통신장비(30명)ㆍ철강(24명) 업종도 관심을 가질만 한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주로 포진해 있는 인테넷 업종의 경우 전자상거래 확산과 컨텐츠 유료화에 힘입어 실적호전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의복과 에너지 업종은 각각 2명, 보험업종은 3명만이 추천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의복 업종의 경우 올해 내수경기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에너지 업종은 산업 구조개편에 따른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가장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주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100명 가운데 58명(3개 테마 복수응답)이 수출 관련주를 꼽았다. 그 동안 경기 회복세를 이끈 내수가 둔화되고 있어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종증권은 중국 수출 호조세 지속과 미국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7.8%)보다 소폭 늘어난 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유망 수출 관련주로 삼성전자ㆍLG전자ㆍ삼성전기ㆍ대덕GDSㆍ현대중공업ㆍ현대차ㆍ코오롱ㆍ흥아타이어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선호주(49명)와 실적호전주(43명)도 올해에 관심을 가질 만한 테마로 꼽혔다.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종목들은 LG석유화학ㆍ대우차판매ㆍ제일모직ㆍ대림산업ㆍ한섬ㆍ풀무원ㆍINI스틸ㆍ동양제과 등이 있다. 또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관련주로는 LG카드ㆍSKCㆍ대신증권ㆍ삼성테크윈ㆍ광전자ㆍ금호전기ㆍ다음ㆍ플레너스 등이 거론됐다. 이 밖에 중국 관련주(30명)와 턴어라운드주(22명)ㆍ신정부출범 수혜주(21명) 등도 투자유망 테마주로 선정됐다. 중국 관련주는 중국이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미국에 이어 주요 수출국으로 발돋움하면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고, 턴어라운드주는 하강곡선을 그리던 실적이 대폭 개선돼 주가 상승탄력이 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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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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