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이 미도파 의결권 부활을 위해 계열사인 대농중공업과 메트로프로덕트를 각각 대한제당과 서울직물에게 매각키로 했다.14일 (주)대농은 자회사인 메트로프로덕트와 대농중공업의 지분을 각각 대한제당과 서울직물에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대농이 보유했던 메트로프로덕트의 주식 40만주(지분율 50.6%, 처분액 20억원)는 대한제당이 25만주, 대한제당 계열사인 TS건설이 15만주를 각각 인수했고 (주)대농이 갖고 있던 대농중공업 주식 65만9백주(지분율 60.8%)중 50만주(〃 46.7%, 처분액 25억원)는 서울직물이 인수했다.
이는 미도파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메트로프로덕트(미도파주식 6.90% 보유)와 대농중공업(〃 7.52%)이 (주)대농의 자회사이고 미도파가 (주)대농의 지분 32.81%를 보유하고 있어 상법상의 「상호주보유에 따른 의결권제한」에 저촉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신동방그룹과의 표대결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