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D램 고정거래가 5% 깜짝인상

D램 시황이 전반적인 부진에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8월초 출하분에 대한 고정거래가를 당초 동결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5% 가량 깜짝 인상시키는데 성공했다.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일 "8월초 출하분에 대한 고정거래가 협상을 지역별로 지난달 31일까지 마무리지었다"며 "DDR(더블데이터레이트)의 경우 5~10% 정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물시장의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 고정거래가와의 가격 차이가 여전해 소폭이나마 올리는데 성공했다"며 "내주중 마무리될 북미 지역 협상에서도 같은 수준의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상에서 256메가 DDR 모듈(8개짜리 묶음)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48달러에서 52달러로 올렸다. 128메가로 환산하면 개당 3.3달러, 256메가로는 6.5달러 수준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나 하이닉스반도체 등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D램은 지난달 중순 수준으로 동결됐다. 삼성 관계자는 "PC 업체들의 저항이 거센 만큼 이달 중순 협상에서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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