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중고차 경매장 이용해보세요"

글로비스, 시화에 국내 최대규모 개장

중고차를 사는 것 만큼이나 파는 것도 소비자에겐 중요하다. 되도록이면 만족할 만한 가격에 차를 팔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일본차인 토요타ㆍ혼다 등의 중고차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유명한데 이것은 회사가 고객의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수리한 뒤 시장에 다시 넘기는 ‘트레이드인(trade-in)’제도 덕분이라고 한다. 또 시장에 되팔 때는 경매 방식을 이용한다. 고객은 적당한 가격에 차를 팔 수 있고, 완성차 회사는 중고차 가격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까지 있는 셈이다. 현대ㆍ기아차도 최근 트레이드인 제도 구축의 전 단계로 중고차 경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지난 9월 국내 최대 규모의 시화 자동차경매장을 열었다. 글로비스의 자동차경매장은 일본과 달리 일반인이 직접 경매장에 판매를 위탁하는 방식. 일반인이 자신이 타던 차의 판매를 요청하면 이를 경매를 통해 중고차 판매상에게 팔아주고 수수료를 뗀 후 판매대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일반인이 시화경매장에 판매를 맡기고 싶다면 직접 차를 갖고 경매장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 신속하게 차량 점검이 가능하기 때문. 그럴 형편이 아니라면 각 지역에 있는 평가센터(1588-0567)를 방문해도 되고, 인터넷(autowise.co.kr)에 매물 등록을 하면 경매장 직원들이 차가 있는 곳으로 출장 서비스를 나온다. 물론 이 때는 약간의 비용이 추가된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선진 중고차 유통체계, 경쟁입찰에 의한 고가매도, 신뢰할 수 있는 성능점검을 통해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중고차 경매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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