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홈네트워크 브랜드 선점경쟁 가열

"2007년 22조시장" KT등 상용서비스 속속 선봬<br>서울통신기술등 중견장비업체도 참여 잇달아


오는 2007년까지 22조원 시장을 형성하며 차세대 캐시카우로 급부상하고 있는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업계의 브랜드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KTㆍSK텔레콤ㆍ삼성전자ㆍLG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서울통신기술ㆍ현대통신ㆍ코콤ㆍ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중견 장비업체들도 잇따라 독자적 브랜드로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통신서비스 사업자 가운데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KT. 지난 4월 시작한 정보통신부의 홈네트워크 시범서비스와 별도로 최근 ‘홈앤(Home N)’이란 브랜드를 내세워 본격적인 홈네트워크 상용화 서비스에 나섰다. SK텔레콤 역시 ‘네이트케어(NATE CARE)’라는 브랜드로 휴대폰을 이용한 현관문 개폐, 조명 제어, 가전기기제어, 비디오폰, 가스 누출 경보 및 개폐기 제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가전업계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을 통해 홈네트워크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홈비타(Home Vita)’라는 브랜드로 주문형비디오(VOD)ㆍ게임ㆍ영상진료ㆍ교육 등 고급제품 중심의 홈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맞서 LG전자도 ‘LG홈넷(LGHomNet)’이란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홈오토메이션 업체인 한국하니웰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중견업체들도 잇따라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서울통신기술의 경우 최근 자사 홈네트워크 브랜드인 ‘이지온(Ezon)’을 리뉴얼해 충북 오송지구 아파트 등에 공급하는 한편 ‘이가원(易家園)’이라는 브랜드로 중국 고급빌라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통신도 기존의 홈오토메이션 사업을 홈네트워크로 확대하기 위해 LG전자ㆍKTF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한편 최근에는 ‘이마주(IMAZU)’ 라는 독자 브랜드까지 선보이며 의욕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전화 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도 최근 ‘비쥬폰’ 브랜드로 화상전화기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원격진료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비쥬폰’을 SK텔레콤에 공급하고 나서는 등 브랜드화가 홈네트워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업체 관계자는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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