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450건… IBM 9년연속 1위미국 IBM이 9년 연속으로 미국 특허권 최다 획득업체의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450건으로 5위에 랭크됐으며 일본은 NEC 등 무려 7개 업체가 상위 10권에 진입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IBM은 모두 3,411건의 특허권을 따내 일본의 NEC(1,953건)와 캐논(1,877건) 등을 제치고 여유 있게 1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 같은 특허등록건수는 지난 2000년의 2,886건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단일 기업의 특허등록건수가 3,000건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IBM은 이번에도 최다 특허권을 따냄에 따라 9년 연속 최다 특허등록을 한 업체가 됐다.
IBM은 유럽과 일본에서도 외국 업체로서는 가장 많은 현지 특허권을 획득했는데 현재 미국 내 2만건를 포함해 모두 3만7,000건에 달하는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한 기업들 가운데서는 일본 업체가 7개사로 가장 많았고 미국 기업은 IBM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2개 업체에 그쳤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모두 1,450건의 미국 특허권을 획득해 5위에 랭크됐다. 2000년 10위권 내에 속했던 도시바와 루슨트 테크놀로지ㆍ모토롤러 등은 모두 20위권으로 밀려났다.
정구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