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개당 1,000만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기반 시스템인 ATM 교환기용 MLB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개당 가격이 1,000만원 정도로 범용 제품의 20배에 달하나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삼성은 이 제품을 11월부터 양산해 국내 유무선 통합시스템, ATM 기반의 초고속 IP 서비스 시스템, WDM 정합시스템 등에 우선 공급하는 등 신규통신시장 진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5.0㎜두께에 30층을 쌓은 고다층 기판으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40~80기가 bps인 초고속통신을 지원하며 ▦2㎓의 고주파를 사용할 때도 신호손실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