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가 냉동 전용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7m 규모로 2014년부터 건조에 들어가 2015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바나나ㆍ파인애플 등의 청과와 각종 야채 등을 신선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수냉식 냉동ㆍ냉장 시스템이 탑재된다. 또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이 적용되고 전자제어식 엔진을 탑재해 운항속도 및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 연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강점을 갖고 있던 친환경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외에 해양작업지원선, 광석ㆍ황산 겸용선, 주스 운반선 등으로 선종 다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부가 특수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중형 PC선 55척 등 모두 75척의 선박을 25억달러에 수주, 연간 목표 32억달러의 79%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