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사 예금상품에 돈 들어온다

종금사 예금상품에 돈 들어온다 인터넷ㆍ신상품 통해 소액예금자 공략 주효 한동안 속수무책으로 돈이 빠져나갔던 종금사 예금상품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거액예금만 취급해 왔던 종금사들이 내년 예금부분보장제 실시를 앞두고 인터넷뱅킹 및 신상품 시판등을 통해 소액예금을 본격적으로 끌어 모으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대형사들의 잇단 영업정지와 예금부분보장제 실시에 따른 고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돼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던 종금사 총수신이 올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한국ㆍ중앙ㆍ한스등 영업정지중인 회사들을 포함한 9개 종금사의 지난 17일 현재 발행어음 규모는 총 7조7,200억원으로 이달들어 1,203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MA(어음관리계좌) 수신고 역시 총 1조1,396억원으로 일주일여만에 342억원, 이달들어서는 51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금사의 대표적 수신상품 중 발행어음은 지난 8월 600억원가량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24억원의 소폭 증가세를 보이며 반등세로 돌아섰고, CMA는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1,000억원대 이상의 감소액을 기록했었다. 종금사들의 수신고가 이처럼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상당수 회사들이 기존의 거액유치 위주의 수신전략을 수정, 소액 예금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예금부분보장제도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아직까지는 거액고객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금호종금은 최근 은행처럼 매월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이자지급식 발행어음 상품을 시판하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동양종금도 인터넷뱅킹 전용 예금상품등을 선보이며 소액예금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종금업계 관계자는 “일부사들의 신상품 개발을 통한 소액예금자 공략전략이 일단은 주효하고 있다”며 “그러나 거액예금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예금부분보장제 실시를 앞둔 연말 께 이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2000/10/24 17:0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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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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