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WFP통해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옥수수 10만톤을 북한에 지원키로 했다. 홍순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사안은 국회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통일장관은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식량 지원은 (남북)회담을 통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옥수수 10만톤 지원은 미국과 함께 대북지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WFP를 통한 대북식량지원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후당정협의와 야당에 대한 설명, WFP와 계약 등의 단계를 거쳐 내년 초에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정부가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던 정부 보유쌀 30만톤은 남북간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남북경협추진위가 추후에 열릴 경우 차관형태의 지원 방법과 시기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북한의 남측 비상경계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련 "북측이 문제삼았던 비상 경계조치는 평시 수준으로 환원됐고 미군의 F-15전투기도 원대복귀할 것"이라며 "경계강화 조치를 북측이 문제삼을 일은 아니었지만 이젠 더 문제삼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위기와 관련 해서는 "우리가 국제금융기구(IMF) 지원을 거치면서 배운 교훈은 시장 경제원리로 민간사업과 정부사업은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관광이 계속되길 바라지만 어떻게 지원할지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