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휴보그

말 알아듣는 솔루션 사업화시도자연어 처리분야는 새천년 인류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10대 기술중 하나로 꼽힐 만큼 미래성장성이 높은 분야이다. 국내시장에서 자연어 처리분야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며 성장하는 기업이 휴보그(대표 이태호)이다. 이 회사는 의회회의록, 사진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체인 소프트텍글로벌(대표 이호상)에서 지난해 분리ㆍ독립한 회사로 핵심기술인 '대화형 자연언어 처리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다양한 응용분야에 걸쳐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자연언어 처리기술은 앞으로 인류사회를 지배하게 될 인공지능(AIㆍArtificial Intelligence)기술의 한 분야로 흔히 일반대중에게 인공지능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음성인식기술과는 다르다. 음성인식기술이 미리 설정되어 있는 명령만을 기억해 처리하는 단순한 것이라면 자연언어 처리기술은 인간언어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지능형 기술로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컴퓨터의 출현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 유수의 S/W개발 업체들이 연구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도 시장진입을 겨냥하고 있지만 '어미' 변화가 많은 한국어의 특성상 큰 진전을 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휴보그의 '대화형 자연언어처리 솔루션'은 기획 및 개발, 수정보완 작업에 약 5년간의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현재 이 분야와 관련해 '한국어 분석엔진' '스크립트 엔진' '범용언어처리엔진' 등 모두 11개의 프로그램을 등록해 놓고 있다. 휴보그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날씨정보를 알고 싶을 경우 음성인식장치에 날씨를 알고 싶다라고 말하면 소프트웨어가 정보를 찾아서 가져다 준다. 이회사는 사람과 비슷한 감정표현이 가능하도록 설정된 인공지능 대화형 에이전트 휴보그 '삐니(BBiny)' 버전 1.0을 최근 출시해 증권사와 대형 음반사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대화가 가능하며 PC 활용 및 인터넷사용에서 일상적인 용어로 명령수행이 가능한 자동기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무료로 일반인들에게 배포중인 휴보그 '삐니 1.0' CD롬을 컴퓨터에 탑재하면 컴퓨터 마우스를 대체해 언어로 명령할 수 있는 컴퓨터ㆍ인터넷세계를 즐길 수 있다. 여행자료, 주식정보 등을 일일이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할 필요없이 말로 명령만 하면 삐니가 인터넷을 검색해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 문서작업을 할 경우에는 언어로 문서편집 프로그램을 불러오라는 명령만 내리면 컴퓨터 화면에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문서 프로그램이 뜨게 된다. 이 사장은 "대화형 자연언어 처리기술과 음성인식ㆍ합성기술이 접목되어 컴퓨터뿐 아니라 인공지능 장난감, 사이버교육, 전자상거래, CRM, ARS, UMS, 게임, 홈 오토메이션등에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며 "현재 '사이버 에이전트' '교육용 인텔리전트 토이(Toy)' 부문에 대한 독자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보그는 자본금이 10억원이며 창업원년인 지난해 2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02)539-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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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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