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목표 50% 늘려내수침체와 수출경기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공작기계업계가 하반기 수출목표를 50%이상 늘려잡고 그동안 미루어왔던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하는 등 수출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지난 6월 경남 창원에서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최초로 대규모 국제공작기계전시회를 개최, 컴퓨터수치제어(CNC)선반 11개기종과 머시닝센터 7개기종 등 19개품목을 새로 선보여 전판매기종을 새롭게 교체했다.
현대정공도 CNC선반 7개기종과 머시닝센터 4개기종 등 11개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다음달 10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럽공작기계전시회에 5개모델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중공업은 최근 주축회전수, 정밀도 등을 크게 향상시킨 CNC선반과 머시닝센터 등 10개기종의 첨단 공작기계를 개발, 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기계는 CNC선반 및 밀링 각각 2개기종과 용접용 로봇, 반도체칩 제조장비 등을 잇달아 개발, 미주 및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제품으로 이미지를 혁신하는 것이 더욱 필요해 그동안 재고누적으로 미루어왔던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