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노벨상 3명 배출한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소, 새만금에 둥지 튼다

새만금청-델프트공대 MOU

비파괴 평가기술 상용화 기대

네덜란드 항공우주 연구소가 새만금에 둥지를 튼다.


새만금개발청은 15일 전라북도, 군산시와 함께 전북 군산시 군산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 부설 첨단 비파괴평가 연구ㆍ혁신센터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연구기관 새만금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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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년 설립한 델프트공대는 지난해 QS(영국의 글로벌대학 평가기관) 평가에서 세계 공학계열 16위에 오른 대학으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학교로 꼽힌다. 앞으로 연구소는 델프트 공대 부설기관으로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항공 우주구조물의 비파괴 평가 기술 상용화와 항공 구조 연구가 주요 수행과제다.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며 전담 연구인력은 40명, 연간 예산은 17억원 규모다.

새만금청은 이번 연구소 유치로 그간 비파괴 평가기술을 유럽 등 선진국에 의존하던 우리나라의 기술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이전 효과와 함께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북의 탄소융합밸리, 군산산업단지의 산업기반 등과 연계해 항공우주분야 클러스터 활성화하는 앵커 연구소로 기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청, 전북도, 군산시 등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기관 간 소통ㆍ협업을 강조하는 정부 3.0 기조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자 협약식에는 이병국 새만금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린제 베네딕투스 델프트공대 부학부장, 에그버트 얀 스밋 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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