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맞춤형 재테크] 월수입 편차 큰 20代초반 직장인 목돈 만들기

"금리인상 대비해 남은 대출금부터 갚아야"<br>적립식 펀드 3~4개에 매달 20만원 자동이체 하고<br>수입 많은 달엔 추가 납입 투자 비중 늘려나가길




Q. 올해 24세 여성으로 직업은 계약직 운동교사입니다. 계약직이다 보니 월 고정수입이 100만~400만원으로 편차가 큰 편입니다. 수입이 일정치 않다 보니 고정적으로 돈을 입금해야 하는 상품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월 수입에서는 매달 ▦연금보험 20만원 ▦소멸성 의료보험 10만원 ▦주택청약저축 10만원 ▦보험성 적금 10만원 ▦대출금 상환 20만원(잔액 200만원) ▦월세 15만원 ▦생활비 30만원 가량을 쓰고 있습니다. 월 수입 편차가 큰 직장인에게 적합한 재테크 상품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또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돈을 모아 목돈도 만들고 싶습니다.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20대 초반의 직장인으로 지출에 대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반적으로 20대부터 30대까지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시기로 미래의 목돈 지출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마도 연금보험은 노후생활 대비와 더불어 소득공제 혜택을 통한 절세 목적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소멸성 의료보험과 주택청약저축, 월세, 생활비 등은 지출을 줄이기 어려운 항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지출항목 중에 대출금 상환에 쓰여지는 20만원을 줄일 것을 권유합니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대출을 우선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뢰인의 직업 특성상 수입의 편차가 큰 것이 재테크의 제약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수입이 많은 달에 잔액 200만원의 대출을 상환하시기 바랍니다. 대출을 상환하게 되면 수입이 100만원으로 적은 달에도 지출보다 수입이 초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대중교통,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등에 대한 맞춤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드가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사소한 지출항목이라도 이러한 카드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재테크의 시작은 지출의 관리에 있습니다. 이제는 들어온 돈을 운용해가는 방법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에 대한 자산배분입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없는 것은 개선해야 될 점으로 보입니다. 주식형 펀드가 무조건 좋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의 세계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 본인이 감수할 수 있는 위험범위 안에서 수익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목돈을 모아나가야 하는 시기적인 특성상 현재보다 다소 높은 투자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재조정이 바람직합니다. 운용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은 '기간과 금액에 대한 목표설정→위험과 기대수익률에 따른 자산배분→세부상품 선택→재조정'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목표설정과 자산배분을 건너뛰고 세부상품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월 수입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매월 일정금액을 정해서 투자하기가 쉽지만은 않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적립식 펀드로의 투자를 권유합니다. 적립식 펀드가 반드시 매월 동일한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월 20만원 정도는 3~4개의 펀드로 매월 자동이체로 투자하고 수입이 많은 달에 추가입금을 통해 투자비중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적립식펀드는 약 3년 정도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년 동안 투자한 후 기대수익률에 도달하였다면 일부를 출금해 투자금과 수익을 회수하고 회수된 투자금은 목돈으로 운용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세계경제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공급된 유동성에 대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와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후유증이 잘 치료되면서 세계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인덱스 펀드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정기간만의 수익률을 보면 배당형펀드나 업종별투자펀드 등 특정섹터의 펀드가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보다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에 대한 믿음이 때문에 시장을 전체로 투자하는 개념의 인덱스 펀드를 적립식 상품을 추천합니다. 해외투자상품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경제 규모 2위로 올라선 차이나펀드와 인플레이션 헤지와 더불어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원자재관련 펀드로 나누어 투자하시기를 권유합니다.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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