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중 5년 무분규신화 “흔들”

◎옥포조선소 임금협상 난항… 노조 쟁의결의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의 5년 무분규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92∼96년 연속 무분규로 국내 조선업계 노사관계의 이정표를 세운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가 올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3대 요구사항중 「9시간 월급제」는 임금교섭이 아닌 단체교섭의 대상으로 논의될 수 없으며 「승격적체인원의 20% 승격」도 회사의 고유한 인사·경영권으로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외나무 협상」이 계속되자 노조는 지난달 27일 경남지방노동청에 조정신청(쟁의발생신고)을 하고 1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 결의를 했다. 따라서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7일부터는 언제든지 파업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근로자들의 의식이 성숙돼 있어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5년만의 쟁의발생결의에 내심 불안해 하고 있다.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발생할 경우 경영상의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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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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