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화 1달러 1,140원대 급등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인 1157원30전보다 70전 높은 1,158원으로 개장된 뒤 달러매물이 폭주하면서 크게 떨어져 장중한때 1,149원 50전까지 떨어졌다. 장 마감무렵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등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오후 3시30분 현재 1151원50전을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7일 1,149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며 1,155원대 이하로 떨어진 것도 1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 직접투자 등 수급에서 달러 공급물량이 지나치게 많아 환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정책담당자과 외국기관 관계자들의 발언 등으로 시장에서 원화절상을 기대하는 심리가 유포됨으로써 이날 환율하락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외거래자들의 손절매도 물량이 급격하게 출회됨에 따라 1차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155원이 오전에 가볍게 무너졌다.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한때 추가 하락이 주춤했으나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의 매물이 다시 급증함에 따라 내림세가 계속돼 1,152원으로 오전장을 마감했으나 오후들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149원50전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낙폭이 지나치게 큰 것을 우려한 시장참가자들의 매수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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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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