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도호쿠지방 강진… 22명사망·실종

규모 7.2… 도요타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

지난 14일 일본 동북부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현 등지에서 발생한 진도 7.2의 지진으로 95m 길이의 다리가 붕괴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노세키=AP연합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으로 이 지역에 있는 도요타 자동차 등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9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AP통신 15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43분쯤 첫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이어져 미야기(宮城)현 3명, 이와테(岩手)현 2명, 후쿠시마(福島)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진은 전날에만 200회 가량 발생한 했으며 향후 일주일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요타의 와타나베 세이코 대변인은 지진의 진원지인 이와테현의 자동차 공장 내 부품 및 장비 등이 파손돼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지역에서 반도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후지쯔 공장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생산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군용 헬기를 동원해 구호품을 공급하는 한편 부상자를 인근 병원에 옮기며 구조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2~3일 안에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최소 144명이 다쳤으며 온천욕을 즐기러 온 관광객 100여명이 고립됐다고 전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실종자를 찾고 부상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겠다”며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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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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