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히트브랜드) 레인콤 ‘아이리버’

지난 19일 코스닥시장 거래 첫날 10만원대의 주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던 MP3플레이어 `아이리버`제조사 레인콤(대표 양덕준).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약 2,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의 50%를 점유해 명실공히 선두자리를 차지했으며, 세계시장에서도 30%의 점유율을 보여 MP3플레이어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레인콤은 지난 2000년부터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로 MP3 플레이어를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국내 300여명, 전세계적으로 500여명의 서포터즈들이 인터넷을 통해 `아이리버` 브랜드 파워를 육성하고 있을 정도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원인여부를 불문하고 교환서비스를 실시했고, 홈페이지에서 문제해결 코너를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그 결과 세계 각지에서 `아이리버` 열풍을 일으키며,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한 회사관계자는 “초기부터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홈페이지 관리에 힘써왔다”며 “소수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이 각종 리뷰사이트와 경쟁사 사이트에서 당사를 대변하며 열띤 토론과 제품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인콤이 최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은 1기가 플래시 메모리 MP3플레이어(모델명: 아이리버iFP- . 이 제품은 MP3플레이어 업계의 대용량제품 경쟁을 선도했을 뿐 아니라, 마그네슘 외장으로 견고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MP3플레이어를 하나의 디지털 액세서리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레인콤이 제품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고 과감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디자인전문회사 이노디자인사가 레인콤 전제품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레인콤은 국내 디자인업계에서는 드물게 이노디자인과 `디자이너 브랜드`계약을 맺기도 했다. 양 사장은 “최근 3년 여간 아이리버의 빠른 성장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줘 MP3플레이어 시장 확대를 선도했다면, 이제부터는 디지털 문화의 선교사로서 보다 빠르고 새롭게 변모하는 가장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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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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