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확립 중요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기업회계 문제와 관련, “기업 스스로 기준을 지키려는 각고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엄격한 법 적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정상간의 토의에서 뉴질랜드 위원이 질문한 기업지배구조 확립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개선이 대단히 필요하고 중요하다”며 “기업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부당한 거래없이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노력해야 되며 정부도 확고한 의지로 이를 뒷받침해 나가야 되며 시장 스스로도 투명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의 기업회계 수준을 미국 수준까지 높이기 위해 집단소송제도 등 제도적인 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AC 기업자문가 그룹과 정상간의 토의는 실질적인 토의를 위해 올해부터 참가국을 5개 그룹으로 분류, 각 그룹별로 위원들과 그 그룹에 속한 정상들이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포맷을 바꿨다. 한국은 미국, 싱가포르, 파푸아뉴기니아 등 세나라 정상과 민간위원 8명 등 총 16명이 한그룹이 되어 토의를 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APEC 제1차 정상회의에 참석,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을 꼭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반적으로 개방은 어렵지만 그 어려움을 꼭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APE 정상들의 정치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농업부문에 관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연성이 필요하고, 국가간의 차이를 인정해 선진국인 경우에는 양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콕(타이)=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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