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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용산 자기부상열차 생긴다

삼성컨소시엄 제안서 제출, 市 긍정검토<br>2013년께 완공예정


송파신도시와 용산역세권을 잇는 ‘자기부상열차’ 건설이 민간업체 주도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계획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송파신도시~용산국제업무지구 간 급행철도를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건설하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지난 14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송파신도시 교통대책의 핵심인 송파~용산 급행철도 사업이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오는 2010년 착공돼 2013년께 완공된다. 총사업비는 최대 1조4,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60%인 8,400억원을 삼성 컨소시엄이 부담하고 40%인 5,600억원은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송파신도시 시행주체인 토지공사가 분담하게 된다. 다만 최종적인 부담규모는 건설교통부가 금명간 발표할 예정인 송파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나온 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선은 송파신도시 서측인 복정동사거리를 시발점으로 강남구 삼성동(탄천 지하)∼신사동(또는 압구정동)∼신분당선 합류∼한남대교∼용산국제업무지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부상열차가 개통되면 1시간가량 걸렸던 용산과 강남권과의 이동시간이 20~30분 내로 단축돼 송파신도시는 물론 2016년 완공 예정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교통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자기부상열차가 용산~송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심축 형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종은 건교부가 최근 공개한 인천공항의 차량과 같은 것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민자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삼성 컨소시엄의 사업제한서 제출에 따라 사업계획 적격심사→서울시 기본계획 수립→건교부 승인→제3자 공모(경쟁 컨소시엄 있을 경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이르면 2010년께 첫 삽을 뜨게 된다. 완공시점은 송파신도시 입주시기에 맞춘 2013년 전후가 될 예정이다. 삼성 컨소시엄에는 대우와 포스코ㆍSKㆍ두산건설 등이 포함됐으며 산업은행이 PF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건설의 한 관계자는 “민자 방식은 최초제안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며 “정부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고 서울시도 자기부상열차 방식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최종 심의 중인 건교부는 이 가운데 도심급행철도 노선을 ‘송파~용산’으로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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