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소재 5년간 2,850억 투자

제일모직, 연구인력 대폭확충 차세대 주력사업 육성제일모직은 고수익, 고부가가치 제품인 정보통신화학소재를 새천년 주력 사업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제일모직 안복현(安福鉉)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보통신소재 분야에 5년간 2,850억원을 투자, 차세대 중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소재는 평균 매출 총이익률이 40%에 달할 만큼 높은 수익성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安대표는 『올해 정보통신소재 9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며 『신제품 개발에 주력, 매년 90%의 성장을 기록해 오는 2005년에는 매출 1조원, 경상이익 2,500억원의 핵심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106명 수준인 정보통신 연구인력을 300명선으로 대폭 확충,매년 2~3종의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을 앞당기는 연구원에는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도입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세계 시장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20%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정보통신소재 시장은 2005년에 25조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업체들이 8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200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을 15%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전자·정보통신제품 원가경쟁력을 높히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제일모직의 정보통신소재 사업으로 향후 5년동안 27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수 있다』며 대일무역역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일모직의 강점은 정보통신소재의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반도체개발에 소요되는 난연수지, 반도체 봉지재(EMC), 삼성전기에 전자부품용 전기절연제(페이스트), 삼성SDI에 TFT-LCD 및 컬러 모니터 액정색소자인 CR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생산량의 70~80%를 삼성 계열사들이 사용할 예정이어서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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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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