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8일 서울 강남 등 일부지역의 부동산가격 급등 추세와 관련,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지역의 주택문제에 적극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또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지체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평균 실업률이 3.2%인데 청년 실업률은 7.3%"라며"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갈 데가 없는 상황을 방치해선 안되며 5천억원의 청소년실업대책비를 실효성있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6월 지방선거 및 12월 대선, 8월 국회의원 재보선 등과 관련, "중립성, 공명성이 보장돼야 하며 부정부패, 중상모략, 지방색 조장 등에는 확고한 자세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