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작년 4.4분기 특별상여금 지급과 모바일디스플레이 및 PDP모듈 부문의 단가하락, 원화절상 등을 반영해 삼성SDI[006400]의 목표가를 기존 17만3천원에서 15만1천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작년과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각각 1만6천293원, 1만3천110원으로 기존대비 13.1%, 16.9% 낮춰잡았다.
LG증권은 삼성SDI의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을 3.4분기대비 87.7% 급감한 165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작년 12월말 지급된 특별상여금(기본급 기준 500%)이 약 795억원에 달해 영업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고 LG증권은 설명했다.
또 4.4분기 중 모바일디스플레이 출하량이 3.4분기대비 3.8% 늘었으나 경쟁심화와 가격하락으로 평균판매단가가 7.2%이상 떨어져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LG증권은 분석했다.
LG증권은 이와함께 3.4분기보다 5.5% 하락한 4.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도 수출비중이 90.7%에 달하는 삼성SDI의 실적에 타격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LG증권은 목표가 하향에도 △PDP모듈 출하량 및 점유율 확대추세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 2.4분기 수익성 개선 전망 등을 근거로 삼성SDI에 대한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