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정희 개인전 청담동 UM갤러리

다양한 판화기법과 사진 등 복제 기술을 창작의 주요매체로 사용해온 서정희씨는 유난히 관객과의 `소통과 관계`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그는 콘크리트벽의 계단등을 통한 도시형상이나 제주도의 풍경을 그려왔다. 그런 그의 작업이 새롭게 바뀌었다. 만개한 꽃과 잎을 집중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촘촘히 연결된 꽃의 선이나 잎맥이 끊김이 없이 연결된 모습이 순환하는 유기적인 생명을 드러낸다. 서작가는 “요즘은 자연과 사람이 보이지 않는 관계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 자연의 소재를 꽃으로 택했고 그것도 잎이 풍성한 국화나 장미등을 그리고 있죠. 작업은 선들의 하나하나 연결을 통해 `생명`을 보여주고 싶은데 관객들이 읽어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개인전을 마치고 돌아온 서작가는 서울 청담동의 UM갤러리에서 최근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스테인레스 스틸망에 실크스크린으로 여러 번 찍어낸 국화나 장미등의 이미지를 보이는 작품들은 묘한 빛의 반사작용을 보여 마치 모시 적삼 같은 부드러움을 보이는 흥미를 준다. 전시는 29일까지 계속된다. (02)515-3970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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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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