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보낸 이메일을 누가, 언제, 어디서, 얼마 동안 읽어 보았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시작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램펠소프트웨어사는 일년에 50달러의 사용료를 내면 사용자가 보낸 이메일에 추적 코드를 붙여 수신자가 이메일을 언제, 어디서 열었고 얼마나 오랫동안 읽었으며 어떤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를 이용하는지까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24일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이메일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구직자 등 일반인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인터넷상에서의 사생활 침해 문제에 관한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전문가 에스더 다이슨은 “이 서비스는 개인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 공간을 불편하고 부담스러워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