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베어벡호 "9년전 수모 갚아주마"

2일 네덜란드전

태극전사들이 젊은 피와 베테랑의 조화를 앞세워 9년 전 0대5 패배의 쓴맛을 안겨줬던 ‘오렌지 군단’에 맞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펼친다. 이번 대결은 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완패했던 아픈 기억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핵심전력이 부상으로 빠지고 이동국도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천수(울산), 김남일, 송종국(이상 수원) 등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들과 패기 넘치는 염기훈(전북), 이근호(대구) 등이 치욕을 갚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의 빠른 공수전환과 화려한 공격력에 맞서기 위해 최전방에 조재진(시미즈)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발 빠른 염기훈과 이천수를 좌우 날개로 배치하는 4-3-3전술을 내세울 전망이다. 박지성이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김두현(성남)이 포진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김남일과 함께 김정우(나고야)나 이호(제니트) 중 1명을 먼저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동진(제니트)과 송종국이 좌우 윙백, 김진규(전남)과 김상식(성남)이 중앙을 맡게 된다. 골키퍼는 이운재(수원)가 나설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