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최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합의를 이뤘다.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가격은 시장보다 20%가량 할증된 가격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박 회장은 금호그룹의 경영권을 다시 찾게 된다.
박 회장이 개인 자금을 투입해 증자에 참여하면 채권단이 출자전환과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유상증자를 마치고 나면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매각대금 일부인 1,100억원을 금호타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투입할 계획이다.
금호그룹은 박 회장이 이끄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계열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