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1,300선 '버티기' 성공(잠정)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강도높은 매물공세에도 불구하고 1,300선의 지지력을 재확인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0포인트(0.56%) 내린 1,309.27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1,300선 근방까지 밀린 채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으로한 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전날 급락을 블러왔던 국내외 금리인상 및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재발, 다시 1,296선까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외국인 매물이 다소 진정되면서 낙폭이 크게 축소돼 1,300선의만만찮은 지지력을 보여줬다. 외국인이 4천984억원어치를 대거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3천634억원 매수우위였고 개인도 1천1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약세장 속에도 증권(2.54%)업종이 강하게 반등했으나 긍정적 업황으로 상승흐름을 타던 철강.금속(-1.92%)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외국인 매물이 집중된 전기.전자(-0.78%)업종도 약세였다. 장중 61만 원선마저 이탈했던 삼성전자(-0.95%)가 62만3천원에 마감했고 LG필립스LCD(-2.33%)도 하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였으나 하이닉스(1.03%)는 반등에성공했다. 금융주들은 국민은행(-0.82%), 신한지주(-0.81%), 하나금융(-0.45%) 등 주요 은행주들이 약세였으나 대우증권(2.70%), 삼성증권(2.57%) 등 증권대표 주들은 부진한거래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탔다. 원.달러환율이 980원 위로 올라서면서 대표 수혜주인 한국전력(-1.18%)은 약세였으나 기아차(1.46%), 현대중공업(1.02%) 등 일부 자동차.조선주는 상승했다. 한편, 1대 주주 프랭클린뮤추얼펀드의 아이칸 지지선언으로 KT&G(3.69%)가 나흘만에 강하게 반등했고 기술주에 대한 우려로 우량 내수주에 관심이 늘면서 신세계(1.14%)가 8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롯데쇼핑(0.13%)도 5일만에 소폭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 등 34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75개, 보합은 96개종목이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천89만주, 3조9천858억원이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와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리정책방향이드러날 9일이 지나면 시장 흐름이 다소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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