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사진) 코오롱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행복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이 회장은 26일 FnC코오롱ㆍ코오롱패션ㆍ캠브리지 등 코오롱 계열 패션3사의 임직원과 판매사원 등 3,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코오롱 한마음 축제’ 현장에 깜짝 방문, 선물을 증정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11일에는 ㈜코오롱 구미 공장에 선물을 실은 1톤 트럭을 직접 몰고 나타나 ‘행복공장 총지휘자’를 자처하고 직원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족구를 즐기는 등 노사협력에 앞장서왔다. 이날 이 회장은 코오롱 의류 판매사원들에게 안마봉과 발관리 제품 세트를 선물했다. 이 회장은 “하루 종일 서서 고객을 맞느라 발이 퉁퉁 부을 수밖에 없는 고충을 평소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선물을 고르게 됐다”고 직원들을 위로했다. 오원선 FnC코오롱 상무는 “해외 출장을 마치고 25일 밤늦게 귀국한 이 회장이 행사장에 깜짝 방문해 놀랐다”면서 “직원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ㆍ일본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하고 이달에는 한승수 총리의 중앙아시아 4개국 자원외교에 동행하는 등 굵직한 해외 현안을 챙기는 가운데서도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데 최근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