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윤대(가운데) KB금융그룹 회장이 KB의 여신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거래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회사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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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금융분과에서 국내 리딩금융그룹인 KB금융의 위상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총 4개의 의제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서밋에서 어 회장은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등과 함께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세계적 흐름을 진단하는 한편 금융 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G20 비즈니스 서밋'을 KB의 해외인지도 제고를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12곳의 불과한 해외영업망의 효율적인 확충을 위해서는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KB 위상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 회장이 평소 국내 금융사들의 역량강화와 글로벌 금융기관의 문제점 등을 지적해온 만큼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주체적인 논의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KB는 기대하고 있다.
G20 행사에 앞서 어 회장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해외 기업설명회(IR) 행사를 통해 유수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고 있다. KB의 핵심추진과제인 경영효율성 개선작업의 진행상황 등을 설명하고 금융산업과 KB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는 어 회장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의 수장이라는 점은 위나라 금융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7월 취임한 어 회장은 특유의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두 달 여 만에 조직 추스르기에 성공한 데 이어 리딩 금융그룹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기틀을 확립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의 자산은 327조에 달한다. 주력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라는 비전 아래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총자산만 276조원, 거래고객 2,617만명으로 우리 국민의 절반이상이 거래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1,196개에 이르는 지점망을 갖고 있다.
이러한 KB의 확고한 영업망과 고객기반 및 안정인 재무구조는 해외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A1', S&P 'A', 피치 'A' 등급을 각각 부여 받고 있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균형 성장을 통한 그룹가치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원-펌(One-Firm) 체제 강화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 ▦고객가치 창출을 통한 영업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대응 능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어 회장은 지난 8월 전국을 돌며 1,200여명의 일선 지점장들을 일일이 만나 '우리는 반드시 해 낼 수 있다'는 '캔 두 스피릿(Can-Do-Spirit)'을 강조했다. 또 고객과 직원의 불만이 많았던 영업점 창구 업무분리(SOD) 제도를 대폭 손질해 고객 중심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개선했다.
그룹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KB카드의 분사를 진행하고 있고 KB투자증권과 KB선물의 통합도 추진되고 있다. KB카드는 전업계 카드사의 장점인 마케팅 활성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과 은행계 카드사의 장점인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결합해 카드업계 2위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KB의 변화와 혁신은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급속도로 회복시키고 있다. KB금융그룹의 경영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최근 세계적인 미국의 투자펀드인 프랭클린 리소시스는 KB금융그룹 주식 5.05%를 시장에서 취득해 KB금융그룹 최대 주주로 등장했다.
KB금융그룹의 관계자는 "해외 IR행사를 통해 KB의 미래가치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11월에 열리는 G20 비즈니스서밋으로 이어져 글로벌금융그룹으로서 KB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