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고채선물] 7월부터 거래

장기채를 보유한 기관투자가가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채권가격 선물을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9일 선물거래소는 3년만기 국고채의 가격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상품의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오는 7월1일 국고채 선물의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고채 선물시장에 참가하는 기관투자가들은 현물 채권시장에서 형성되는 국고채 금리를 기준삼아 적절한 포지션을 구성할 수 있다. 선물거래소 이정태(李廷台) 상품개발팀장은 『국고채 선물시장이 개설되면 기관투자가들이 선물거래를 통해 현물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이라며『채권시가평가제 실시를 앞두고 있는 은행, 투신들이 활발히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물거래소는 지난달 중순 국고채선물의 기본골격을 짠데 이어 내달중순 금융기관의 간담회를 거쳐 4월중순 상품명세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채권 선물거래는 지수선물과 달리 실물인수도가 원칙인데 선물거래소는 서로 만기와 표면금리가 다른 채권을 통일하기 위해 각 채권에 적용되는 전환계수의 산출도 이미 끝낸 상태다. 전환계수를 적용할 경우 다양한 국고채의 가격도 서로 비교할수 있어 거래형성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李팀장은『채권 선물거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채권전문딜러(PRIMARY DEALER)와 인터딜러 브로커제가 빨리 정착돼 현물채권시장의 거래가 투명해져야 한다』며 『정부와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물거래소는 현물거래량이 적다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오는 4월 CD금리선물을 상장키로 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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