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의 심리치료센터인 '와락센터'를 방문했다. 문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공약으로 밝힌 '다섯 개의 문'중 첫번째 문이었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행보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권지영 와락센터 대표 등 쌍용차 해고노동자 가족 10여명과 둘러앉아 쌍용차 사태로 이후 그들이 겪은 고충을 들었다. 약 30여분간 이들과 대화를 나누던 문 후보는 두어 차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동자 및 가족들은 해고 이후 삶의 어려움을 털어놓는 한편 사태 해결을 향한 현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성토하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국정조사 추진을 약속하면서 "똑 부러진 해결 방안을 (곧바로) 제시할 수 없겠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꿋꿋이 버티셔야 한다"고 격려했다.
간담회를 마친 문 후보는 북을 치며 심리를 치유하는 음악치료 프로그램 '난타'를 배웠다. 행사를 마치면서 그는 참석자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제가 여러분 스트레스를 안고 갈 테니 여러분은 다 푸시고 치유되세요"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