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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 삼성 "스마트 스타디움"… 포스코 "철이 있어 육상 가능" 기업 홍보도 열전

삼성 ‘스마트 스타디움’, 포스코 “철이 있어 육상 가능”

루이스 까룰라(오른쪽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마케팅 국장과 헬무트 디겔 IAAF 위원, 김연창 대구광역시 정무부시장이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스마트 런 존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는 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홍보의 장이다. 한자리에 모인 세계 각국의 관중이 곧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이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경기장 안팎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업들의 홍보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이 스타디움 외곽의 전시 부스다. 총 9개 기업이 형형색색의 전시관을 마련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각기 다른 컨셉트로 전시관을 꾸며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 스타디움’을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 탭10.1, NX11(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활용한 가상 육상대회를 열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갤럭시 탭을 터치하면 대형 화면 속의 단거리 레이스에 참여하게 되고 기록 측정으로 다른 참여자와의 경쟁을 유도하는 식이다. 권계현 삼성전자 상무는 “방문객들이 삼성의 스마트 기술을 통해 육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대회의 즐거움이 경기장을 넘어 확장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부스 옆의 아디다스도 구름 방문객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시관 밖의 미니 트랙에서는 전력질주 후 물총 쏘기 등 익살스러운 게임이 벌어지고 전시관 2층에서는 Xbox360을 이용한 육상 비디오 게임이 어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디다스는 최신 러닝화 모델 adizero f50 runner를 진열한 1층을 통과해야만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전시관을 설계해 제품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포스코와 세이코는 자사와 육상의 밀접한 관계를 알리는 데 역점을 뒀다. 아디다스와 마찬가지로 2층으로 전시관을 마련한 포스코는 창, 포환, 단거리의 스타트 블럭 등이 철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니 포환던지기, 실제 스타트 블럭 체험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식 타이머인 세이코가 전시한 트랙 타이머, 풍향ㆍ풍속계 등의 실제 모델은 관람객들의 기념촬영 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세이코는 전시관 한편에서 스포츄라, 베라츄라 등 시계 제품을 직접 판매도 한다. 이밖에 대한항공, KT, 금복주, 도요타, TDK 등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각종 기념품을 선보이며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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