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일본의 출생률이 고용증가에 따른 생활 안정으로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2일 발표한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06년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총 112만2,278명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태어난 일본인 신생아수는 약 109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3%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전년보다 신생아수가 늘어난 것은 6년 만이며 전년보다 3만2,041명이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여성이 평생동안 낳은 자녀 수를 나타내는 총 출생률은 1.26에서 지난해 1.3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총 출생률이 1.3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4년 만이다.
출생자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의 자연 증가도 2만6,885명으로 2년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후생 노동성은 인구 증가의 이유를 고용 회복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남성의 고용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생활이 안정되자 출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20대 여성들의 결혼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