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당국 추가발사 예측 혼선

국정원 "가능성 있다" 국방부 "징후 없다"

대포동 2호 추가발사 예측 혼선 국정원 "가능성 있다" 국방부 "징후 없다"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북한은 발사후 42초 만에 추락한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의 기술적 결함이 보완되면 같은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할 것이라고 정보당국이 국회에 6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 당국은 "대포동 2호를 추가 발사할 만한 징후가 없다"고 밝혀 혼선이 일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비공개 보고를 통해 "북한이 지난 5월초 평양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 2기를 함께 운반했다"며 "대포동 2호의 실패가 기술적 결함에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이것이 보완되면 북한은 반드시 (나머지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대포동 2호를 추가 발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징후는 어느 쪽에서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군 고위당국자는 국방부 브리핑에서 "발사대에 미사일이 장착되고 연료를 주입했거나 발사장 주변을 말끔히 정리했다면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북동부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미사일 기지에서 5일 발사된 대포동 2호와는 별도의 장거리탄도 미사일이 발사대 인근으로 옮겨진 사실이 지난주 미국의 정찰위성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미ㆍ일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NHK는 새롭게 옮겨진 미사일은 길이 등에 비춰 대포동 2호가 아닌가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7/0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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