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금감원의 생활 속 금융이야기] (11) 금융체험학습의 장(場), 금감원 홍보관 ‘금융마루’


이은미 금융감독원 공보실 홍보팀 조사역

언젠가부터 체험교육이라는 말이 굉장히 익숙해졌습니다. 말이나 책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직접 현장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배울 때 더 큰 학습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자녀와 함께 금융감독원의 역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업무를 체험해보기 원하는 학부모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동안 금감원은 금융사랑방버스와 서민금융상담행사 운영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금감원을 찾아오는 방문객에 대해서는 기관을 소개할 수 있는 시설이나 공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국민들이 편안하고 친근하게 금감원을 접할 수 있도록 홍보관 ‘금융마루’를 만들었습니다.

금융마루는 지난 9월10일 개관 이후 두 달이 안 된 현재 1,000여명 이상의 국민들이 방문했습니다. ‘금융마루’의 ‘마루’는 순 우리말로 집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나 어떤 일의 첫째, 기준을 의미합니다. ‘금융마루’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자 건전한 금융환경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기준을 제시하는 기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금융마루 내부는 크게 ▦역사존 ▦업무존 ▦체험존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역사존에서는 금감원 설립 전ㆍ후 일어난 외환위기 구제금융 신청과 카드사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주요 금융위기를 극복해 온 금감원의 발자취를 연표 형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대 금감원 원장들의 활동 모습과 금융회사 감독ㆍ검사 및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관련 사진도 전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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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존에서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방문객들이 금감원의 업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고, 기관홍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동영상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체험존에서는 6개의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금융이해력 측정’과 ‘금융퍼즐 맞추기’ 등의 게임을 통한 금융체험이 가능합니다. ‘신용과 소비윤리’ 같은 금융교육 기회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체험존은 금융교육과 연계 활용이 가능해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생생한 금융교육 및 체험의 장으로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금융마루 내에는 ‘소통의 나무’도 있습니다. 소통의 나무는 방문객들이 금감원에 바라는 내용을 손수 적어 나무를 완성시켜 나가는 형태입니다.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금융소비자들에게 금융상품 투자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주식과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등의 견본을 전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은 뒤 방명록을 남기면 해당 내용이 개인 메일로도 전송돼 디지털 방명록 서비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온라인 세대인 젊은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금융마루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감원 본원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평일 오전9시∼11시, 오후1시∼오후5시) 중에는 사전 예약 없이 개인관람이 가능하고, 단체관람의 경우에는 미리 전화예약(3145-5802, 5804)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금융마루가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미래세대인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금융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돼 우리 국민들의 금융인식 강화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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