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민ㆍ군합동조사단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상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합조단은 14일 오후 3시 유엔 본부내 회의장에서 이사국들을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을 실시한다.
앞서 합조단은 11일경 미국과 일본에 대해 개별 브리핑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합조단이 전체 이사국 대상 브리핑을 준비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에 사전 설명기회를 가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비공개 브리핑에서 조사결과 발표 때 설명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어뢰추진체 인양 당시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는 ▦쌍끌이 어선 이용한 어뢰추진체 인양작전 ▦천안함과 어뢰추진체에 흡착된 산화알루미늄 성분분석 결과 ▦수조 이용한 수중폭발 실험 ▦천안함 및 해저에서 검출한 화약성분 분석결과 ▦250㎏ 정도의 수중폭발 시뮬레이션 결과 등이 담겨있다.
합조단은 지난달 20일 천안함이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 폭약 250㎏규모의 중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침몰했다는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