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바이어들 37% "한국섬유 수입 확대"

KOTRA, 252명 설문조사

미국의 바이어들이 앞으로 한국 섬유제품 수입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일 KOTRA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한 한국섬유주간 행사를 찾은 미국 섬유류 바이어 2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한국 섬유 수입을 늘리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7%는 중국ㆍ일본ㆍ유럽산 수입 비중을 축소하고 한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상철 KOTRA LA센터장은 “미국 기업들이 원가절감을 위한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으며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경쟁력까지 높아진 한국 섬유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면서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섬유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환율효과로 인한 대미수출 호조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휴비스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물량 대부분이 산업용 섬유”라면서 “수출국 산업 위축으로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섬유업종은 최근의 글로벌 위기 이전에 이미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언젠가 바닥을 치고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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