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 주가 ‘高~高’

외국인 ‘사자’ 12만원 육박…1년6개월만에 최고치<BR>2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 추가 상승 가능성도


NHN 주가 ‘高~高’ 외국인 ‘사자’ 12만원 육박…1년6개월만에 최고치2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NHN의 주가가 12만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2월 변경 상장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NH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자극받은 외국인들이 NHN 주식 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장중 한 때 12만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는 11만8,800원으로 12만원대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11일, 12일에 이어 이달 들어 세번째로 최고가(지난해 2월26일 권리락이후 기준)를 경신했다. NHN의 주가는 지난 22일과 이날 양일간 9.7%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NHN 주가 강세의 1등 공신은 외국인이다. 외국인들은 7월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NHN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2일까지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132억원에 달한다. 반면 기관들은 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는 미국 시장에서 구글을 포함한 인터넷 기업의 2분기 실적 선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검색 1위 업체인 구글은 경쟁 인터넷기업보다 훨씬 높은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구글의 검색을 통한 수익창출이 하나의 비즈니스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검색광고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고 외국투자자들의 NHN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글은 시가총액은 89조원으로 삼성전자(82조)보다 더 크다" 며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 말 EPS기준으로 50배정도며 NHN은 20배 정도이므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의 가격도 비싸다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NHN의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적극 매수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비해 기관은 이미 NHN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황이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며 "하지만 일부에서는 NHN의 주가가 하락하면 매입에 나서려고 주각 하락을 기다리고 있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너광고의 성장세도 최근의 주가 강세의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배너광고는 본래 다음이 강세였는데 최근 광고주들이 검색부문이 강한 쪽으로 옮기는 경향"이라며 "NHN이 새롭게 강자로 자리잡고 있어서 배너광고가 NHN의 2분기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됐으며 하반기에도 배너광고쪽에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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