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영광피엠에스<br>탄탄한 기술력 바탕 3년만에 車업계 유망주 부상<br>경기 영향 덜받아 불황에도 안정적인 고성장세<br>알루미늄 필러 튜브 특허 출원등 기술개발 박차
| 공정이 끝난 스포츠카 차체 앞에 서 있는 (주)영광피엠에스 정호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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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광피엠에스의 차체 제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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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수제 스포츠카 차체 제작 '틈새 공략'
울산 (주)영광피엠에스탄탄한 기술력 바탕 3년만에 車업계 유망주 부상경기 영향 덜받아 불황에도 안정적인 고성장세알루미늄 필러 튜브 특허 출원등 기술개발 박차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공정이 끝난 스포츠카 차체 앞에 서 있는 (주)영광피엠에스 정호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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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광피엠에스의 차체 제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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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달천농공단지에 있는 ㈜영광피엠에스(대표이사 정호순)가 ‘수제(手製) 스포츠카 차체 제작’이라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해 자동차업계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하고 있는 차체는 현재 우리나라 유일의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어울림모터스사)로 태어나 네덜란드 등에 수출되고 있다. 스포츠카 차체 제작에 뛰어든 지 3년여만에 이룬 성과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가 ‘수제 스포츠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 차체 시작제품(차량 시험용 제품) 등 부품 제작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히 다져져 있었기 때문이다. 개발 중인 차량을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만드는 모크업(Mock-up) 제작도 스포츠카 생산의 밑거름이 돼줬다.
정호순 사장은 설립 초반 주력품목이었던 시작·Mock-up 제품 등 생산에만 만족하지 않고 자동차부품업체 후발주자로서 블루오션을 고민, 기존 사업분야와 새 기술력으로 2006년부터 수제 스포츠카 제작 연구·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자동차업계 불황으로 많은 부품업체들이 시름에 빠져 있는 데 반해 이 회사는 경기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은 스포츠카 제작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세를 키워가고 있다. 스포츠카 제작은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회사 전체 사업분야의 5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 2006년과 2007년 각각 17억원, 22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이 지난해에는 48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스포츠카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올해엔 80여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2년까지 3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영광피엠에스가 차별성을 갖고 있는 것은 스포츠카 제작 뿐만은 아니다. 이 회사는 2007년 12월 ‘알루미늄 필러튜브’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받았다. 필러튜브는 주유구와 오일탱크까지 연결되는 파이프로 대부분 탄소강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왔으나 이 회사는 알루미늄으로 만드는데 성공, 자동차 경량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사장은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무게가 3분의 1밖에 안돼 차량의 연비를 높여주고,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은 업그레이드 돼 부품비 등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을 갖고 있는 ‘알루미늄 필러튜브’를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들에도 특허출원을 신청해 뒀다.
이밖에 그랜드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의 ‘하이루프(HI-ROOF)’도 제작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사의 금형·프레스 등에서 생산된 제품의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구’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처음에 혼자서 책상 하나 ‘달랑’ 놓고 시작했던 회사가 성과를 쌓아가며 40여명의 직원을 가진 규모로 클 수 있었던 데는 전문 엔지니어 출신인 정 사장의 기술력이 큰 몫을 했다.
회사는 지난 2007년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 및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7월에는 중소기업청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A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도 자체 연구인력이 있긴 하지만 규모를 갖춘 기업부설연구소를 곧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는 각오다.
정 사장은 “기본 설계부터 완제품까지 자동차부품과 관련해서는 토털엔지니어링을 지향하며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적인 수준의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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