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지주회사 밖 총수 보유기업 내부거래 많아

코오롱ㆍ웅진ㆍ두산 부채 크게 증가

지주회사 밖에 있는 계열사의 경우 대기업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를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1년 새 코오롱과 웅진, 두산그룹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2년 지주회사 현황’을 발표했다. 안을 보면 9월 말 현재 지주회사는 총 115개사로 지난해 9월 말보다 10개 늘었다. 일반 지주회사 103개, 금융지주회사 1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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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눈에 띄는 것은 지주회사 밖에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100%이면 내부거래를 하는 비중이 무려 52.1%에 달했다. 지분율이 낮아질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내려가는데 ▦90% 이상 37.8% ▦70% 이상 37.2% ▦50% 이상 37.7% ▦30% 이상 18.2% 등이었다. 집단별로는 두산ㆍSKㆍ부영 순으로 지주회사 밖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최근 부채비율이 가장 높아진 것은 코오롱이었다. 지난해 38%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9월 기준으로 63.3%로 급등했다. 부채액만 1,599억이나 늘었다. 웅진홀딩스와 두산도 각각 1,428억원, 2,224억원이나 빚이 불어나 부채비율이 130.7%, 61.4%를 기록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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