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6일 오전1시(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리그 24라운드(전체 3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숙적’ 첼시와의 승부는 언제나 치열하지만 이번 대결은 특히 리그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한판이다. 맨유(17승3무3패ㆍ승점 54)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차 없이 골득실에서 뒤진 2위다. 3위 토트넘(승점 49), 4위 첼시(승점 42)와의 격차는 큰 편. 앞서 5일 오전2시30분 풀럼이 맨시티를 흔들어주고 맨유가 첼시를 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맨유의 중심에는 박지성이 있다. 지난달 28일 리버풀과의 FA컵 32강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지난 1일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6호 도움을 올렸다. 첼시전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릴 경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게 된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 입단 후 첼시를 상대로 통산 2골을 기록 중이다.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나니와 애슐리 영이 부상 복귀를 눈앞에 둔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번에도 ‘박지성 카드’를 꺼내 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아스널의 박주영은 4일 오후10시 블랙번전에 출격대기하고 선덜랜드 지동원은 4일 자정 스토크시티전에서 감독의 부름을 기다린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다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구자철이 4일 오후11시30분 호펜하임전에서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