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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철학과 스타일] '기본에 충실한 베스트정신' 강조

주류업계 최고경영자(CEO)로서 조승길 사장의 경영철학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베스트(BEST) 정신’을 강조한다. 조 사장이 기본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초공사가 부실해서는 큰 건물을 지을 수 없고 기초가 취약한 조직은 큰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성실하고 근면한 마음가짐으로 기본에 충실한다면 사업은 건실해지고 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실제로 조 사장은 주류업계에서만 30년 이상 몸담은 최장수 CEO로서 지금도 거래처를 방문하거나 손님을 만날 때 승용차 트렁크에 반드시 자사 제품들을 가득 채워간다. ‘베스트 정신’은 그가 평소 내세우는 철학이다. 우리 모두가 믿고(Believe), 격려하며(Encourage), 서로 도와주고(Support), 신뢰하며(Trust) 함께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이다. 다른 주류회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베스트 정신으로 무장돼야 한다고 그는 믿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3~4년간 시장탈환이라는 치열한 전쟁을 치르느라 직원들이 지쳐있지만 지난 한해 베스트 정신으로 하나돼 일한 결과 상당한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회사 안팎에서 오래된 술부대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은은하고 섬세한 향기가 배어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언뜻 보면 동네 ‘슈퍼마켓 아저씨’와 같은 외모로 직원들과 허물없이 지내지만 카리스마도 적절히 겸비한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CEO로 정평 나 있기 때문이다. ◇약력 ▦48년 서울 출생 ▦67년 배재고 졸업 ▦74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73년 동양맥주(주) 입사 ▦85년 동양맥주㈜ 부장 ▦90년 동양맥주(주) 이사대우 ▦92년 ㈜두산종합식품 이사 ▦98년 OB맥주㈜ 상무 ▦2000년 OB맥주(주) 부사장 ▦2002년 1월 ㈜두산 주류BG 부사장 ▦2002년 8월 ㈜두산 주류BG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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