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부진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꾸준한 실적 증가로 오히려 방어주로서 돋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의 현대모비스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ㆍ내수부진 악재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가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모비스가 받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내수 부진 속에 현대차ㆍ기아차와는 달리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방어주 면모가 두드러진다는 진단이다.
하나증권은 모듈 사업뿐 아니라 AS부품 판매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S부품 수출 증가가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원증권은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조향장치 핵심 부품인 스티어링 칼럼을 처음 수출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해외 완성차 업체에 첫 납품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 서성문 연구원은 “총 수출 금액이 350억원에 연간 30만대 규모로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판로 다변화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