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가전부문 공식 스폰서로 선정된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삼성 이미지가 `정보기술(IT) 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심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 세계 170개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대학 선수와 임원, 보도진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와 문화 마케팅을 접목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삼성 브랜드와 제품을 알린다는 것.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 시설에 필요한 에어컨ㆍ냉장고ㆍ컬러TVㆍ휴대전화 등 80억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대회 개막 전에는
▲성화 봉송 주자 모집 및 운영
▲대회 성공 기원 대규모 콘서트
▲대학생 응원 콘서트 등도 펼쳤다.
삼성전자는 우선 지난 13일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기 가수를 비롯해 대구 시민 6,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성드림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8일에는 영남 이공대학에서 대학생 응원단을 선발, 한국 경기의 치어 리더로서 대구 시민과 함께 하는 응원을 펼치도록 했다.
아울러 주경기장 내에 홍보관을 설치해 첨단 이동통신 기술과 오디오비디오(AV) 신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캠코더 무료 대여 행사, 경기장 현장 사진 촬영 등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장일형 홍보팀 전무는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대회 공식 파트너 참가는 전세계가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삼성`, `세계와 함께 하는 삼성`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2004년 아테네ㆍ2006년 토리노ㆍ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까지 공식 파트너로 참가, 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무선통신기기 분야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 이래 2000년 시드니,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등에서도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