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ood실적 Great기업] 신도리코

無차입·無어음·無적자 경영

신도리코 아산공장


신도리코는 국내 사무기기 업계의 대명사다. 지난 1960년 창업된 후 한 눈을 팔지 않고 오로지 사무기기 시장만을 개척해 왔다. 이 같은 ‘한 우물 경영’에 힘입어 전문 기업으로서 탄탄한 내실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신도리코는 지난해 47년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아주 드문 기록이다. 지난해 매출은 5,825억원으로 2005년의 5,360억원에 비해 8.9% 늘었고,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전년의 352억원보다 1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48억원에서 46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신도리코의 내실 경영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신도리코는 ‘3무(無) 경영’으로 유명하다. 바로 ‘무(無)차입’, ‘무(無)어음’, ‘무(無)적자’ 경영이다. 이런 내실 위주의 경영은 위기에서 빛을 발한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간 반면 신도리코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신도리코는 특히 수출에 주력했다. 신도리코의 수출 비중은 2001년 30%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70%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도리코는 지난해 미국 렉스마크와 3억달러 규모 프린터 수출계약을 추가로 체결했고, 일본 리코에 차세대 사무용 디지털기기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신도리코가 지난해 수출로 올린 매출만 4,000억원에 달했다. 신도리코는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칭다오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 후 생산물량을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칭다오 공장은 현재 레이저 프린터, 디지털 복합기 및 소모품, 주변기기를 생산 중이다. 칭다오공장은 모두 10만여평 규모로 신도리코의 중요한 생산거점 가운데 하나다. 신도리코는 ‘솔루션’을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이다. 이를 위해 단순한 하드웨어 영역을 넘어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인 사무환경을 위한 오피스 솔루션 및 관련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보다 편리하게 사무기기를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맞춤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도리코는 이 같은 솔루션 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을 6,0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도리코는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신도리코는 약 600개의 대리점, 2,500명의 영업망을 활용해 ‘토털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사 영업교육부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서비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올 고성능복합기 시장 적극 공략 신도리코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종합 업무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신도리코는 사무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 업무 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신도리코가 개발한 '논스톱 솔루션'은 기업들이 사무기기 유지ㆍ관리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동시에 중요한 정보를 지킬 수 있도록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이용자 또는 기기별 사용량에 대한 통계 관리를 통해 최적의 사무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기기장애 및 소모품 부족 상황을 즉시 알려줌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특히 다양한 사용자 인증과 복사ㆍ팩스ㆍ출력ㆍ스캔에 대한 사용내역 및 이미지 원본을 저장해 종이문서로 기밀을 유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신도리코는 올해는 이 같은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복사기ㆍ프린터ㆍ팩스ㆍ스캐너 등 모든 기능을 통합한 디지털 복합기 '디지웍스 4030' 등을 내세워 고성능 복합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도리코는 이 같은 첨단 솔루션과 완벽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다 저렴한 사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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