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기업들이 부실계열사 정리 등 구조조정을 활발하게 추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등록기업의 계열회사 추가는 총 284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7.2% 줄어든 반면, 계열회사 제외는 131건으로 5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벤처기업 기업의 경우 계열사 추가는 141건으로 지난해 143건에 비해 1.4% 줄어든 데 비해 계열사 제외는 49건으로 69.0%나 증가했다.
또 코스닥기업들의 출자지분 처분은 232건, 3,913억원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9.0%와 21.1% 증가했다. 타법인 출자는 298건, 7,184억원으로 건수로는 6.9% 줄어든 반면, 출자금액은 2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규모가 큰 코스닥 50에 속한 기업들은 올들어 1,453억원을 출자해 지난해에 비해 50.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우량기업들을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등록기업들의 출자지분 처분ㆍ계열회사 제외 등이 크게 늘어난 것은 외형성장보다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