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연말 배당투자 관심을

이에 따라 실적호전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연말이 다가오는 것을 감안해 배당투자를 겨냥한 매매전략이 현명하다. 배당투자도 하면서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동시에 공략해야 한다는 의미이다.동원경제연구소가 제시한 배당투자요령을 알아보자. 주식투자 수익은 매매차익과 배당수익으로 나눌 수 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매매차익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 배당수익을 목표로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IMF사태 이후 기업들이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을 펼치면서 중간배당까지 실시하는 회사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고율배당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더구나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시기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배당투자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통상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11월부터 배당수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미리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는 종목에 한발앞서 관심을 가지는 현명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당투자 요령=배당투자 성과는 배당수익률로 측정해야 한다. 배당성향이나 배당률이 높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그 주식을 비싸게 산다면 배당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단순히 과거 배당률이나 배당성향만을 고려하면 안되고 기업의 예상실적, 주가수준 등을 함께 참고해야 한다. 배당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기업의 영업실적이다. 올해 기업 실적이 호전되면 그만큼 배당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추정실적 자료와 지난 6월 반기결산 실적을 토대로 나름대로 예상실적을 점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배당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주가가 낮을 수록 높은 배당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배당률은 액면가(5,000원)를 바탕으로 결정되는데 배당률이 같은 10%(500원)라도 1만원짜리 주식을 매입했다면 수익률이 5%에 불과하지만 1,000원짜리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50%나 된다. 주가수준 측면에서 보면 우선주를 통한 배당투자가 매력적이다.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낮기 때문이다. 특히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배당을 1%포인트 더 준다는 것도 매력이다. 보통주와 가격괴리가 큰 우선주의 경우 가격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이와함께 기업들의 과거 배당에 대한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배당률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많다. 과거 배당에 인색했던 회사가 큰 이익을 거뒀다고 배당을 늘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반면 배당을 많이 한 기업들은 주주들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당기 순이익이 크지 않더라도 이익잉여금 조정을 통해 과거와 비슷한 배당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경제여건과 함께 증시 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증시가 하락국면으로 돌아서게 되면 배당을 통해 얻은 수익보다 시세차이로 입은 손실이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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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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