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외원조법안 통과
미국하원은 25일 제3세계 빈국들에 대한 부채탕감이 포함된 총 149억 달러의 대외원조법안을 통과시켰다.
백악관과 공화당 원내 지도자들 간의 사전 협의를 거친 이 법안은 미국의 총 1,0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대외채권 가운데 세계 30개 최빈국의 채무 4억3,500만 달러를 탕감해주는 것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국제 가족계획을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8억 달러 상당의 보유 금을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외원조법안이 "세계최빈국들의 부채를 탕감해주기 위한 참으로 초당적이고도 역사적인 협의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입력시간 2000/10/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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