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통카드시장 선점경쟁 뜨겁다

교통카드시장 선점경쟁 뜨겁다지하철까지 할인폭 확대 황금시장 부상 신용카드사들이 교통카드 시장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시 교통카드의 할인폭이 크게 확대된데다 10월께 지하철요금에도 이같은 할인 혜택이 적용될 경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교통카드 회원 유치를 위해 각종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는가 하면 연회비를 낮춰주고 다양한 경품행사를 벌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카드는 현재 2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데 이어 연말까지 모두 300만명을 유치할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올들어 4개월새 40만명이 늘어났는데 최근 6개월동안 5,040만건, 275억원의 카드이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교통전용카드인 「삼성 애니패스」를 내놓고 놀이동산 무료입장, 보너스클럽 적립제도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이밖에 신스카이패스카드, 금융카드, 프리텔 매직카드 등 10종의 제휴카드를 추가로 출시하는 등 170만장을 발급했다. 또 비씨카드는 현재까지 30만장의 교통카드를 발급했는데 3,000원의 특별연회비를 1,500원으로 낮추었으며 후불제인 교통카드 종류를 확대해 선불카드까지 추가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비씨카드는 교통카드 회원에겐 최고 1,000만원의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주고 항공마일리지 적립, 캐쉬백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현재 예스머니, 외환교통카드, 예스 보너스카드 등을 출시했는데 예스머니카드의 경우 아예 연회비를 받지 않고 있다. 외환카드는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경우 모든 카드에 교통카드기능을 탑재해줄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일반인들의 교통카드 사용비중이 70∼8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여 교통카드가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신용카드에 교통카드가 덧붙여질 경우 사용빈도가 훨씬 높은데다 회원들의 주력카드로 정착될 가능성이 큰 점도 카드사 입장에선 매력적이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 입력시간 2000/08/02 18: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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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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